언론사 | 부산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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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첫 100층 이상 마천루가 될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LCT) 건립을 위한 5년간의 대역사(大役事)가 28일 시작됐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시공사인 중국 최대 건설사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는 이날 오전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 옆 사업현장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수근 엘시티PFV 대표이사와 CSCEC 천궈차이 부총재 등 양사 경영진과 허남식 부산시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배덕광 해운대구청장, 이종철 부산도시공사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 삽 뜨기' 등 기공식에 이어 해운대해수욕장 일대 모습을 바꿀 최고 101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 신축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천궈차이 부총재는 기공식에 앞서 27일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해 건설분야의 한·중 교류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매출 기준 세계 최대 건설사인 CSCEC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시공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101층짜리(높이 411.6m) '랜드마크타워'와 85층 높이의 주거타워 2개 동 등 모두 3개 동의 초고층 빌딩, 대형 위락·편의시설인 '포디엄(podium)'을 함께 완공할 예정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4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킨다는 취지로 2006년부터 추진돼 왔다. 해운대구 중동 옛 한국콘도 부지와 주변 부지 6만 5천900㎡를 호텔, 아파트 등을 갖춘 리조트로 새롭게 개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이는 부산도시공사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으로 엘시티PFV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이다.
엘시티PFV는 기공식에 이어 곧바로 부동산투자이민제가 적용되는 561실 규모의 일반호텔(레지던스호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올해 안에 882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에도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현우 기자 hooree@